Nontrivial Everyday 자명한 날은 단 하루도 없다

2610월/10Off

Facebook이 당신의 활동 내역을 공개할 때

발단은 내가 페이스북에서 발견한 어떤 사건이었다. 당사자가 받은 충격이 꽤 커 보여서 이게 꽤 큰 사건일 것 같아 (당사자 동의 하에) 트위터에 올리려 했다. 그런데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일부(?) 정보를 제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에 따라 이 트윗이 너무 모호한 설명으로 되어 있어서 몇 분이 내게 질문을 해 왔고, 그에 따라, 그리고 이 블로그의 조언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대강 포스팅해 보려고 한다.

발단은 내 페이스북 뉴스 피드였다. 내 친구 중 누군가가 조금 우스꽝스러운 Facebook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것이었냐면, 그냥 그 포스팅만 캡처해서 그 친구을 알고 있는 장난스러운 네트워크(동아리, 동창 모임 등...)에 올리기만 해도 한동안 그 친구를 놀려먹을 수 있는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이었다. 녀석, 뭘 이런 걸 썼지... 하고 지나갔는데, 우연히 그 친구를 만나 '뭘 이런 걸 했냐'고 물어봤는데, 본인은 그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했다는 내역이 자기 친구들에게 공개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친구는 그 자리에서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그 피드를 삭제하려 했지만 그 피드는 자신의 담벼락에 나타나지 않았고, 신기하게도 연결 메뉴를 찾아봐도 없었다. 그 친구는 그 피드를 삭제할 방법을 몰랐고, 결국 임시적으로 자신의 계정을 비활성화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내가 어떤 앱을 사용했는지 저런 식으로 공개되는지는 몰랐다. 왜냐면 내 뉴스 피드에는 뜨지 않는 기사니까.

지금 그 친구는 다시 계정을 활성화했고 그 피드는 사라졌다. 그러니 그 피드를 삭제하는 방법이 궁극적으로 있는 것 같은데, 왜 그걸 그 친구와 내가(함께 찾았다) 발견하기 힘들었는지는 의문이다. 아마 우리가 어디에 써진 알림 표시를 그냥 넘겼을 수도 있다. 그냥 멍청한 걸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이런 식으로 인지되지 않은 채 공개되는 정보가 있다는 건 참 소름끼치는 일이다. 몇 가지 비유를 들었지만, 가장 끔찍한 건 아마 다음 예일 것이다. 만약 '소셜(?)한 성인 서비스'가 나와서, 당신이 어떤 성인물을 이용했는지 당신의 현실 친구들에게 공개되는데, 당신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음... 아마 사회에서 꽤 많은 사람이 매장되지 않을까 한다.

Facebook이 개인정보 문제가 있다는 기사를 몇 번 읽었다. 그래서 그런지 비활성화할때도 '개인정보가 걱정이라면 우리가 다 처리해드릴 수 있다'는 메세지가 떴지만 결국 깔끔하게 지우는 방법을 못 찾았다. 과연 문제가 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는 일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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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월/10Off

나를 표현하는 (최대) 26개의 웹 사이트

구글 크롬의 주소 자동연상입력기능을 보고, 구글 크롬이 연결해주는 사이트를 가지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a부터 z까지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어떤 사이트를 연결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Ara.kaist.ac.kr


KAIST의 학내 커뮤니티 ara. 글을 자주 남기지는 않지만 가끔 확인하는 수준.


Bit.ly

Twitter의 URL Shortener 중 하나인 bit.ly. 링크 트윗할 일 있으면 여기서 자주 한다.


Comic.naver.com

네이버 웹툰. 많이 챙겨 본다. 요즘 취향은 305호와 신과함께인데 둘 다 휴재다 ㅇ<-<


Docs.google.com

구글 문서도구. 미묘하게 쓸 일이 있다.

E○○○○

공개되하기 좀 그런 업무용 사이트라 생략.


Facebook.com

페이스북.


Gmail.com

g메일.


Haje.org

컴퓨터게임 제작동아리 하제의 홈페이지. 위키스타일로 개편한 이후 들어갈 일이 많아졌다.


Igoogle.com

구글 시작 페이지 커스텀. 요즘은 잘 안 들어가는데...


J.mearie.org

메아리 저널. 가끔 재미있는 떡밥을 제공해 주지만 요즘은 reader로 읽고 있다. 하지만 j로 시작하는 도메인이 적다보니...

K○○○○○

이것도 비공개.


Library.kaist.ac.kr

학교 도서관. 최근 이것저것 체크하고 대출연장하고 도서신청하느라 자주 들어가게 되더라.


Mathsci.kaist.ac.kr

수리과학과. -_-; 개인적으로 masya.ruree.net이 나왔으면 했지만...


Noah.kaist.ac.kr

ara보다 더 자주 쓰는 학내 보드 noah. 얼마 전 자바에서 파이썬으로 갈아탔다. 갈아엎은는데도 불구 성공적이라 마음에 듬.


Otl.kaist.ac.kr

학교 시간표 관리. 학기 시작하고 곧 들어가지 않게 되었는데...


Pub.mearie.org

메아리 풉;이라는 이름의 개인 백과사전. 나도 여기에 자극받아 masya.ruree.net/wiki 를 만들었지만 업데이트가 잘 안 된다...

Q-----

없다. q로 시작하는 도메인으로 생각나는 게 있다면 qaos 정도?


Reader.google.com

구글 리더 사랑해요


Sci-labyrinth.kr

카포전 미궁. 나름 여기서 수상해서 밥 먹었다. 지금은 사이트가 닫힌 모양이다.


Twitter.com

트위터. 아이폰으로 쓰기도 하지만 역시 웹도 마음에 든다.

U-----

없다. u로 시작하는 사이트는 꽤 있을 것 같은데...

V○○○○○

비공개.


Wolframalpha.com

문제 풀 때 계산기 대신 띄워놓는다. 가끔 이게 내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 독이 되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Xkcd.com

xkcd : 여기 만화들 (Geek들에게는) 재미있습니다. 이것도 rss로 넣었지만 x로 시작하는 도메인이...


Youtube.com

유튜브. 좋다.

Z-----

없다.

결론적으로 kaist.ac.kr과 google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쪽을 많이 쓴다. 음... 구글 의존도 높은 건 좀 경계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만약 이런 결과를 많은 사람들에게 모을 수 있다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자면 구글 크롬은 여러모로 '들어가는 사이트를 다시 들어가게'하는 작용이 큰데, 이걸 활용하기 위한 도메인 선택 전략이나 이런 걸 수립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아니면 그냥 옛날 블로그 바톤 돌듯이 빙글빙글 돌아서 사람들끼리 꺄아꺄아 거리며 노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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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월/10Off

먹고 살기는 누구나 힘들다

트위터 타임라인이 살짝 시끄러워서 보니 타블로에 관련된 TV프로가 나오고 있나 보다.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타블로 온라인'이 끝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그 중 하나다. 왜냐 하면 타블로를 믿지 않을 사람들은 지금부터도 계속 타블로를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1 나는 감정이 이성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 나중에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 내가 제일 크게 느낀 감정은 타블로 개인에 대한 연민이 제일 컸다고 할 수 있다. 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 사람이 이렇게 공격받아야 하는가.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물론 타블로를 공격하는 사람들에게도 타블로가 공격받아야 하는 이유는 있다.(없으면 왜 하겠는가) 내 생각에도 이유는 있다. 그런데 이건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지적하고 있지는 않은 이유 같다. 그로 인하여, 동시에, 문제이기도 하다. 타블로가 공격받는 제일 큰 이유는 그가 '공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2

아, 물론 타블로는 공인이므로 그의 행동은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논리는 이미 있다. 타당성도 있다고 생각한다.3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다른 것이 아니다. 만약 타블로가 TV에 나오지 않은,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나 옆집 형이었어도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까 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럴 수가 없다. 왜냐면 사람들이 타블로를 아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 테니까. 이게 뭔 문제냐고 말할수도 있다. 그러나 이걸 문제로 보기 시작하는 순간, 무언가 다른게 보이기 시작한다.

타블로가 이렇게 세간의 이목을 모으게 된 건 그가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에게 연예인이 되지 않고 일반인으로 산다는 선택지는 없었을까? 이것은 무의미한 질문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동으로 연예인을 선택했고, 설령 그가 연예계에 진입하지 않았더라고 해도 그와 비슷한 사람에게서 비슷한 일은 벌어졌을 것이다. 타블로의 건은 단순히 하나의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연예인을 비롯한 '공인'은, 노출되지 않는 삶을 선택한 사람에 비해, 사회인으로서의 삶이 파괴될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노동을 통해 생활을 유지한다. 뭐 필요 없는 사람도 있어보이지만, 넘어가고. 우리는 특성과 필요에 따라 노동을 분류할 수 있다. 특성에 따른 분류로는 육체 노동과 정신 노동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는 어느정도 괜찮은 '이분(二分)' 분류이고, 이 이분법적 분류에 '정도'를 포함하면, 대개의 노동은 육체 노동과 정신 노동의 수직선 위에 사영(Projection)할 수 있다. 필요에 따른 분류로는 요즘 성 노동과 감정 노동이라는 단어가 꽤나 의미있게 울린다. 필요에 따른 분류는 노동의 분류에 있어서 수직선보다는 집합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 이런 분류를 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는, 이런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느냐 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 노동자는 각종 성병이나 정신적 학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정신 노동자에게도 심각한 정신 질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다수 대중에 의해 사회인으로서의 삶이 파괴될 위험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노동은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나는 일단 '명예 노동'이라고 이름붙이고 싶다.4 명예 노동을 하는 명예 노동자들은 대중에게 인지되는 것이 생활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것을 위해 (연예계 등의) 불합리한 관행(만약 있다면)을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 되며, 그러한 명예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사람들, 예를 들자면 PD나 소속사 사장 같은 사람 앞에 약해진다. 반면 한번 사람들에게 인지되고 나면, (KBS 블랙리스트같은 매우 이례적인 사태만 아니면) 그런 사람들 앞에서 강해질 수 있지만(Bargain Power를 가질 수 있지만), 이때부터는 위에 적었듯, 대중에 의해 자신의 삶이 파괴될 수 있는 위험을 지닌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위에 적은 명예 노동의 속성이, 타블로가 연예인을 선택한 것이 그에게 '이런 공격을 당해 마땅한'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헷갈리기 쉽지만, 육체 노동자가 골절당해 마땅하거나 뇌진탕을 당해 마땅하지 않은 것과 같다. 감정 노동자라는 개념이 나온것이 '아~ 이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학대되어도 괜찮구나'를 납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듯이. 육체 노동자는 육체를 (최소한) 보호하기 위해 헬멧을 쓰고, 노동현장에는 각종 안전장비를 설치해 놓는다. 그런것이 미비하다면 문제가 되고, 육체노동에 대해서는 이런 보호장치가 사회적으로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 성 노동자는 (이유에 있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성병 따위에 대해 보호받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 만약 이런 사례를 놓고 본다면, 감정 노동자의 감정도 보호해야 하고, 명예 노동자의 명예 또한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다.5

우리 대부분은 노동을 한다. 이것들은 직업이라는 상태와 연결되어 사람을 규정짓는데 일조한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는 말은 존재한다. 이걸 노동으로 바꾸어도, 거의 isomorphic하게 적용될 것 같다. 그런데 과연 노동에 귀천은 없는 걸까? 난 언제부터인가, 성 노동을 인정하지 않는것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명예 노동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유지되었는데, 사실 개그맨들이 (특히 '몸으로' 웃기는 계열) 처참하게 무너져가며 '우위에 의한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걸 보고, 저게 과연 몸을 파는 것(혹시 이 표현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죄송)과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단순히 말하자면 나는 개그맨을 직업삼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난 각종 가학적인 대접을 받는 일이 인간적으로 모욕적인 일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성 노동자들이 정신적으로 고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생각도 하고는 했다.6

성 노동을 명예 노동과 '양지의 노동'으로 끌어올린다는 생각은, 동시에 명예 노동의 어떠한 부분은 성 노동에서 일어나는 '음지의 노동'에 가까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과 뗄 수 없는 관계(Dual)이다. 어떻게 말하자면 나는 지금도, 인간적인 존엄성이라는 측도에서 보자면 명예 노동자들이나 성 노동자들이나 별로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둘 다 꽤 침해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성 노동자를 괴롭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남성성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은 꽤나 명백하게 정의되었으며, 따라서 비판하는것도 어렵지 않다.7 반면 명예 노동자들을 공격하는 것은, 대중이다. 불특정 다수와 군중심리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하게 개인의 삶을 파멸로 이끌 수 있으며, 대중에 대해서는 비판조차 쉬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다는 문제가 있다.

또, 연예인만이 명예 노동자는 아니다. 스스로의 (일반적으로 언론을 타지 않는) 일을 하면서 대중에게 노출된 사람은 다 명예 노동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유명 작가와 같은 사람이 그렇다. 그리고, 강준만 교수가 정말 열심히 분석한 TV 대중문화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개인적으로 이 교수의 책을 사서 읽어봤는데 실망한 적이 있다. 내용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기대했던 '대중 문화'는 인터넷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여기서는 TV와 같은 기존 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책이 나온 시점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인터넷 시대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있다. 그것은 이전보다 개인이 더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앤디 워홀은 '미래에는 누구나 15분간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게 될 것이다'고 했다. 앤디 워홀이 어떠한 매체를 상상하고 이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갈수록 그 미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프리카같다. 물론 이 외에도 비슷한 예는 많지만, 방송 그 자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기존 TV 문화와 제일 비슷하게 스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사례를 든다. 이곳의 BJ(방송 진행자)는 소규모의 명예 노동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미모와 애교를 동원해 수입을 얻는 여성들도 존재한다. 이 점을 비판하며 불명예스러운 호칭으로 이들을 부르며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8 이런 BJ와 같은 사람들 또한 연예인을 철저하게 객체로 취급하고 비판하는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공격은 사실, '노동이냐 아니냐'와 관련이 없이도 벌어진다. 그저 블로그에 쓴 포스팅이 비웃음을 살 만 하거나((나는 이 포스팅에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 아니 사실 문제가 있어도 다수의 공격은 받고 싶지 않다)) 하여도 이런 인터넷 대중으로부터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단지 나보다 더 눈에 띄는 사람이 있는 동안만 안전한 것이다. 그래도 이 사람들에게 생기는 문제는 명예 노동자의 문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볼 수 있다.((개인에게 있어 가볍다는 의미는 아니다.)) 명예 노동자는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계속되는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직업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글을 대충 시작했더니 끝내기가 쉽지 않다. 제목으로 돌아가 보자. "먹고 살기는 누구나 힘들다"9. 노동은 자신이 가진 어떤 능력, 시간 따위를 다른 이에게 제공하여 그를 통해 생활을 영위하려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통해 강조한 노동의 중요한 속성은, 어쨌든 살아가는데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동은 어느정도 의무적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무를 이행하는 동안에 개인은 종사하는 노동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다. 이렇게 말하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세부 사항을 하나하나 체크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는 누구나 힘들다"라는 말은 공허하다. 공인, 내가 다시 정의한 바에 따르면 '명예 노동자'는 명예와 존엄의 손상을 생명줄에 걸고 돈을 벌어 생활을 영위한다. 왠지 모르지만, 이 점을 확실히 해 둬야 할 것 같았다.

생각해 볼 일

* 연예계의 이슈를 통해 덮어지는 정치적, 행정적인 이슈

* 아동들이 TV에 출연하는 것

* 화성인 바이러스와 같은 프로그램10

*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들어왔을까 하는 점(내 생각엔 검색어 '타블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 글 읽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을까 하는 점

  1. 그리고 자극이 없다면 그걸 서서히 잊어버리다가, 거의 다 잊어버린 상태에서 다시 자극이 들어오면 '그 시점에서 다시' 타블로를 믿을까 믿지 않을까를 결정할 것이다. 개중 뻔뻔한 사람들은 잊어버리기도 전에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설 것이다. []
  2. 잠깐 공인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겠다. 원래 공인의 뜻은 공직에 있는,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이라고들 하지만, 여기서 공인은 공공, 즉 다수 대중에게 행동이나 발언등이 공개 및 노출되는 사람이라고 하자. 그러니까 정치인, 공무원은 물론이고 TV에 자주 출연하는 사람은 다 공인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한국의 대중 문화를 말하는데 있어 TV를 뒤쳐졌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트위터 유명인이 공인이라고 하긴 좀 애매하니까. []
  3. 안타까운 것은 이 논리가 소위 만만해 보이는 '딴따라'한테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권력이 있는 사람도 그렇게 검증받아야 된다고 하지만,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들 중에 이명박에게 BBK의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
  4. 사실 좋은 이름을 모르겠다. 명예는 일단 법적 용어로 사용되는 것 같기도 해서 썼지만, 더 좋은 이름이 없나 생각한다. []
  5. 이쯤에서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은 타블로에 관한 글이 아니다. []
  6. 물론 현실이 많이 다름을 요즘은 알고 있다. []
  7. 그것의 실행이 쉬운가는 또 다른 문제. []
  8. 나는 이들도 일종의 성 노동자라고 본다. 나는 성 노동이라는 개념이 지금보다 더 확장될 수 있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좋은가는 다른 문제지만 []
  9. 나는 한때 이것을 세글자로 줄여서 부르짖고 다닌 적이 있다. 하지만 발음이 '여고생'이라서 묻혔다. []
  10. 나는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소수자에 대한 혐오 유발 프로그램'이라고 부르고 있다. '어머머 왜 저런대'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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